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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은 아십니까? 제 2 편.
작성자 ???
작성일 2019.10.20
조회수 292

럭비플레이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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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의 역사를 알아야 하나?

 

우리가 럭비의 발전을 추구하려면 그 변화과정을 알아야 현재의 플레이 성향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플레이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확한 발전방법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왜 변화를 하였는지? 그 이유를 알고, 어떤 방법에서 어떤 방법으로 변했는지, 그 내용을 알면 지금의 플레이는 왜 만들어졌고 그 플레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게 된다.

 

이런 상식을 갖고 플레이를 할 때,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어 능동적으로 좀 더 세밀하고 효과적인 플레이를 하며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플레이 양상이 나타나기까지는 경기 방법을 추구하는 환경적 영향과 기술적 향상을 도모해야하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플레이 형태의 변화로 대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 1 : 1 돌파로 용맹을 앞세우던 플레이.

 

럭비가 시작되던 초창기에는 규정도 미흡하고 개념도 정리되지 않던 시기로 상대 앞에서 비겁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용맹함을 나타냈던 시절로서 볼을 들고 상대에게 달려들어 전진을 꽤하는 플레이로 일관되었다.

 

이때는 사회적으로 위험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용기와 기백을 보여 자신의 인격을 신사다운 용모로 인정받던 사회적분위기에 편승하여 용맹을 앞세우는 플레이를 하였다.

 

 

* 조직을 구성하고 전술적인 플레이를 시도.

 

럭비의 역사가 쌓이면서 경기의 무질서함을 지양하고 조직력을 위해 전문기술을 배양하여 경기를 좀 더 지능적인 플레이로 발전시켜 럭비정신과 플레이를 연관하는 경기를 구사해 럭비선수들의 지적인 능력을 보이는 포워드와 빽스의 전문적인 활동을 팀워크로 상대를 공략하는 오픈플레이를 전개하였다.

 

이것이 영국의 오픈 플레이이다.

 

이 플레이는 빽스의 신속하고 정교한 패스로 볼을 이동시키면서 상대 수비가 이동 간에 서로의 편차로 공간이 생기면 그곳으로 돌파하던가,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윙에서 몰이나 럭을 만들어 상대수비가 재정비하는 순간에 생기는 공간을 공략하는 전술이다.

 

이 플레이는 연결 중에 녹온이 나오고, 몰이나 럭의 형성 시 파일오프가 많이 나와 스크럼이 발생하여 플레이가 끊기는 현상이 자주 나오게 되어 경기의 지속성을 유지하지 못해 관중의 호응에 아쉬움을 남기는 결과를 초래시켰다.

( 한 경기에서 35~60개 스크럼이 발생 )

 

여기에 더해 지역적으로 쉽게 전진할 수 있는 롱 킥에 의한 터치작전으로 지역전진을 쉽게 이끌어 가려는 전략은 터치로 인한 경기의 중단을 더욱 더 배가 시켰다.

( 한 경기에서의 터치 킥의 수가 적게는 30개에서 많게는 6~70개가 나왔다 )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제 연맹에서는 규칙을 바꿔 다이렉트터치를 규제하는 규칙을 만들어 킥의 남발을 막고,

몰과 럭의 경우,

파일오프가 많이 나오는 몰은 그 몰이 파일오프가 되면 몰 형성 시 볼을 갖고 있지 않았던 팀에게 공격권을 주어 몰을 만든 팀이 불리하게 하여 몰을 지양하게 유도하였고,

 

파일오프가 적은 럭이 파일오프가 되면, 럭 형성 시 볼을 갖고 있던 팀에게 공격권을 부여하여 플레이가 막혔을 때 럭을 이용해 플레이를 재개하는 것이 유리하도록 조건을 부여하여 경기의 정지회수를 줄이려고 하였다.

 

 

* 오픈 플레이에서 접촉플레이로의 변화.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화국은 영국에 대한 향수가 많으며 그 향수는 영국 팀을 이기는 것으로 충족하려는 의지가 깊은 나라들이다.

 

이 나라들이 영국을 이기는 방법은 영국의 전통 플레이인 오픈플레이를 차단시키는 일이었다.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중간에서 태클로 연결을 차단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공격할 때는 윙까지 연결하는 오픈플레이가 아니라 중간에서 몸으로 치고 들어가는 접촉플레이로 수비진을 분열시키고 돌파구를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

 

여기서 많이 나타나는 기술이 접촉에 의한 럭과 몰, 그리고 빽스의 접촉에 의한 하프진의 피드패스연결은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트리는 효과를 올렸다.

 

여기에 더해 빽스의 시셔스나 롤링플레이로 상대수비와 2:1플레이를 만드는 변화무쌍한 전략이 관중의 인기를 끌었다.

 

이런 와중에도 스크럼을 짜게 되는 과정은 별로 줄지 않아 경기의 흐름을 자주 끊게 되어 전체적인 관중의 관심도에 찬 물을 끼얹는 결과는 벗어나지 못하여 국제연맹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 아마추어리즘의 탈피.

 

아마추어리즘의 탈피는 세계 럭비의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는 돌파구가 되었다.

 

럭비경기규칙 제 1 조 첫머리에

럭비는 아마추어경기이다라고 못 박고 있어 선수는 럭비로 보수를 받을 수 없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마추어 럭비와 조직이 다른 프로럭비가 쌍벽을 이루며 존재하고 있어 선수수급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었다.


아마추어 럭비는 후배양성이 가능했지만 프로럭비는 어린 선수들을 양성할 수가 없어 선수수급이 어려웠다. 반면에 아마추어 럭비선수들은 보수를 받을 수 없어 생활보장이 되지 않아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쳐야 하는 실태여서 프로럭비에서는 월드컵을 치룬 아마추어선수를 스카우트 해가는 사례가 당연시 되어왔다.


이런 실정에 분노한 국제연맹은 우리가 프로럭비의 스폰서가 될 수 없고 럭비의 발전을 위해 선수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아마추어리즘을 없애고 대신 럭비의 근본정신을 지킬 수 있는 플레잉 차터( 경기헌장 )를 규칙의 첫머리에 삽입하여 럭비정신을 살리며 선수들의 경제활동을 보장해주는 획기적인 제도 개편을 하였다.

 

이런 불씨를 지피게 된 원인은 1995년도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당시 19세인 뉴질랜드의 죠나로무 선수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프로럭비로 이적하게 되어있어 아마추어럭비로서는 심한 타격과 충격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19세인 조나로무는 앞으로도 선수생활이 창창한데 프로럭비로 빼앗기는 참담한 실정인 것이었다.

 

이에 국제연맹은 결단을 내리고 아마추어리즘을 없앤 다음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역별 프로팀을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에 나타나는 플레이 양상이었다. 국제연맹은 경기가 자주 중단되는 플레이로는 프로팀의 경기로 관중에게 인정받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문제점을 발췌하여 시정에 들어갔다.

 

그리고 96년부터 99년도에 걸쳐 태클과 럭에 대한 규칙을 새로 만들었다. 그것이 지금의 규칙이다.

 

# 내용과 취지.

경기가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몰이나 럭에서 볼이 나오지 못하고 차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볼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 여건을 조성하는 규칙.

 

몰은 볼을 갖고 몰을 만든 팀에게 플레이정지의 책임을 물어 될 수 있는 대로 몰 형성을 지양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바인딩을 강조하며 몰 안에 있는 선수들이 상대와 엉키지 않게 함으로서 볼이 나올 수 있는 모양을 만들고 독단적으로 상대 볼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해준다. 또한 몰이 전진하지 않으면 레프리가 볼을 빼도록 지시한다.

 

럭에 대해서는 우선 럭이 형성되기 전에 태클이 이뤄지면 태클오프사이드를 형성하여 지역적 구분을 확실히 해준다. 즉 태클오프사이드는 쓰러진 사람의 볼을 중심으로 각각 자기 진영 쪽에서 접근하며 쓰러진 사람을 넘어가지 못하게 하고 그 뒤에서 볼을 취득하거나 럭에 참가 하도록 하여 태클 후의 난잡한 볼 싸움을 정리했다.


그리고 볼을 갖고 쓰러진 선수에게는 볼을 내어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준다.

그러나 상대가 와서 볼을 집어 올리려고 하면 즉시 내주어야 한다. , 상대는 무릎이나 몸이 지면에 닿거나 쓰러진 선수에게 기댄 상태에서 볼을 집으려고 하면 안 된다

 

이는 양측에게 규칙의 형평성을 주어 수비하는 팀에게도 볼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규칙은 양 팀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해야 하니까.

 

 

그러나 상대가 볼을 잡기 전에 쓰러진 팀의 동료가 와서 붙어주면 볼을 잡지 못한다.


왜냐하면 럭이 형성되기 때문이며, 럭 안에 있는 볼은 손으로 취급할 수가 없다는 규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런 규칙으로 럭에서는 볼이 차단되는 일이 없이 지속적으로 플레이가 이어지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럭을 30회나 만들면서 트라이로 이어지는 경우가 나오는 등, 경기가 활발해졌다.

 

또한 럭 플레이의 활성화로 스크럼이 줄어들고 과거와 같은 전문 포지션플레이보다 공동 포지션플레이로서 신속하고 지속적이며

광범위한 플레이가 전개되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규칙은 플레이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규칙을 잘 이해하고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규칙의 이해는 경기에서 팀의 전력으로 나타나 이해한 팀과 못 한 팀의 경기는 큰 점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를 만든다.

그러므로 규칙의 요점을 이해하고 그 요점에 맞춰 훈련하지 않으면 껍데기 럭비를 하는 꼴이 된다.

 

다음 편에는 규칙이 요구하는 플레이 의식과 행동양식에 대해서 분석해보기로 한다.


    2019. 10. 19. 한 문 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