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학생·학생선수 ‘한팀’으로…부상 걱정 없이 혼성경기도 가능한 태그럭비 룰 적용
◇ U15혼성부·U15남성부·U18남성부·U18여성부…4개 부문 총 15팀, 131명 참가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는 럭비 저변 확대와 학교 체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사상 첫 개최한 ‘2024 청소년스포츠한마당 태그럭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태그럭비대회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은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한 팀을 구성해 경기를 펼치는 특별대회로, 일반학생들도 신체 접촉이나 부상 걱정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태그럭비 룰이 적용됐다.
태그럭비는 태클 대신 상대방의 태그를 떼는 방식으로 수비를 하며, 공격 측은 이를 피해 공을 갖고 달려 트라이(득점)하는 방식으로 시합하는 학생 맞춤형 스포츠다.
전날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U15혼성부(4팀) △U15남성부(4팀) △U18여성부(2팀) △U18남성부(5팀) 총 15팀, 131명의 학생선수 및 일반학생이 참여했으며, 부문별 풀리그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다.
U15혼성부에선 가양나비(대전)팀이 최종 3승 0패의 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U15남성부에선 일산동중C(경기도)팀이 2승 1무를 거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U18남성부에선 이리공고A(전북)팀(3승 0패), U18여성부에선 헐크스(대전)팀(1승 1무)이 각 부문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대한럭비협회는 각 지역별 버스 지원, 도시락 및 단체 티셔츠 지급 등 참여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부문별 입상팀 등 모든 참가팀에 럭비 경기용품 등 다양한 시상품을 증정했다.
경기 일정 중 참가선수들이 점심시간 및 경기 후 주어진 휴식 시간 동안 대회장을 찾은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럭비 선수들과 함께하는 트라이 이벤트, 친환경 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공식 용품사인 대상웰라이프에서 청소년 참가자들의 건강한 성장 발육을 위해 대상웰라이프 제품 뉴케어 관절플랜, 아르포텐포스, 뉴프로틴바를 참가팀 전원에 지원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학생선수들과 함께하는 시합에도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즐기는 일반학생들의 모습에서 ‘누군가의 리그에서 누구나의 리그’로 나아가는 한국 럭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인내, 협동, 희생, 노사이드’ 등 럭비 스포츠에 내재된 교육적 가치와 럭비의 찐매력이 참가 학생들에게 전해져 일부는 전문 선수로 활약하고 일부는 평생 럭비 팬이 되어 한국 럭비와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앞으로도 럭비 스포츠가 학생체육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새로운 개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