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린 ‘2022 정기 연고전 럭비’ 고려대, 승리의 포효
글 | 최유빈, 김윤지, 김현지, 이영섭 기자
사진 | 고대신문 제공
지난 10월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정기 연고전’ 럭비 경기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 57-24로 승리했다.
2019년 태풍으로 인하여 경기가 취소된 이후 아쉬움을 뒤로한 채 4년 만에 열리는 럭비 경기인 만큼 경기장은 선수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선취점은 연세대의 차지였다.
연세대는 전반전 시작 2분 만에 서우현(S.O)의 패널티 킥으로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고려대의 김영효(W.T.B)와 김찬주(FLANKER)에 트라이를 내주고 김현진(S.O)의 컨버전 킥 성공으로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연세대는 전반 20분 30초 라인아웃 상황에서 이어진 주장 양지융(FLANKER)의 트라이와 서우현의 컨버전 킥으로 고려대를 맹추격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23분 54초 오문성(C.T.B)의 트라이와 김현진의 컨버전 킥, 그리고 두 번의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연세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후 연세대의 윤영민(NO.8)과 서우현에게 트라이와 컨버전 킥을 내어주며 실점했지만 25-17로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이후에 고려대는 원정호, 신기수(이상 PROP), 김현진, 이문규(F.B)의 4연속 트라이와 3번의 컨버전 킥 성공 및 1번의 페널티 킥을 묶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연세대는 후반 34분 53초에야 김진성(HOOK)의 트라이와 서우현의 컨버전 킥으로 후반전 첫 점수를 올렸다.
고려대는 하프라인에서부터 수비를 제치고 달리며 황소 같은 트라이를 성공시킨 고려대의 주장 신기수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주도했고 허동(C.T.B)의 트라이를 끝으로 경기를 종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고려대는 럭비 경기를 통해 정기전 3승째를 확보하며 정기전 종합 우승을 확정 지었다. 4년 만에 열리는 럭비 경기에서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경기 종료 후에는 노사이드 정신을 발휘하며 서로를 아낌없이 격려하는 럭비의 진정한 가치를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 이 기사는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 럭비러버조 학생들이 작성한 기사입니다